부모님 제주도 여행 여름휴가 3박4일 일정

부모님과 함께한 3박 4일 제주여행 글/사진/영상 : 라 얼마 전 여름휴가로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막판 계획을 짜서 부모님과 함께 갔는데 두 분 다 만족하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3박 4일 제주 가족여행 일정 후기 1일차 김포공항 – 제주공항 – 제주시 휴가철이라 비행기표가 너무 비싸서 일요일 저녁에 출발했는데 어색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3박 4일이라고 썼지만 실제 여행은 3일 정도였을까요?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보다 덜 피곤할 거라고 가족들에게 세뇌시키고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먼저 픽업하고 제주공항 근처 식당에서 갈치구이 세트를 늦은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숙소 체크인하고 바로 근처 술집에 가서 서운했는데, 맥주 묽은거랑 가시 낀 황태가 최악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여행 첫날 추억 하나 더 추가하고 다음 날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2일차 동문전통시장 – 김녕해수욕장 – 아쿠아플라넷 – 성산일출봉 다음 날, 진짜 여행 시작! 동쪽으로 이동해서 제주시에서 아침으로 육국수를 먹고 아빠가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사야 한다고 해서 동문시장에 가서 황금향을 사왔다. 그런데 기념품 가게에서 귤모자를 샀다. 사지는 않고 항상 쓰고 다님. 그 다음에 간 곳은 김녕해수욕장 근처 카페였다. 예쁜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음료와 빵을 먹고 해변을 구경했다. 여기가 너무 예뻐서 바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내일까지 기다려서 사진만 찍고 다음 여행지로 이동했다. 점심은 쉬림프 파스타와 흑돼지돈까스를 먹었습니다. 궁금했던 아쿠아플라넷에 갔는데 실내라서 시원하고 우리도 재밌었는데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가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로 포스팅 하겠지만 더운 8월에 가족끼리 제주 여행을 간다면 아쿠아플라넷을 강력 추천합니다. 그리고 성산에도 갔는데 성산일출봉은 놓칠 수 없었습니다. 제주 갈 때마다 들르는 곳이지만 해가 지고 있어도 정상까지 올라갈 수 없어서 그냥 무료입장인 곳들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저녁은 제주흑돼지와 한라산 한 잔으로 2일차를 마무리했습니다. 3일차 중문색달해수욕장 – 산방산 – 3일차에는 전날 성산빵집에서 사온 빵으로 간단한 아침을 먹고 중문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다 수영할 계획이었던 날인데, 한라산을 조금이라도 걷고 싶어하신 부모님이 차를 타고 반쯤 올라갈 수 있는 해발 1100m까지 올라가셔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했습니다. 파도는 전보다 덜했지만 그래도 재밌었어요! 그리고 점심은 다시 흑돼지를 먹었습니다. 3박 4일 여행 마지막 날은 산방산 근처에 묵었습니다. 주변 풍경도 좋았지만 숙소에 수영장이 있어서 온 가족이 엄청 재밌게 놀았습니다. 아빠도 들어가서 개헤엄 대회도 했는데 1등을 차지한 아빠가 너무 좋아하셨어요… 부모님도 물놀이 좋아하셔서 저녁은 근처 식당에 가서 갈치구이와 조림을 먹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으면서 산책을 했습니다. 노을이 예쁘고 너무 좋았어요. 저녁은 바람이 불어서 더위는 없었어요. 짧은 여행이었지만 제주도에 온 기분이 들어서 하나로마트에서 사온 횟집과 한라산 한 잔으로 마무리했습니다.4일차: 오설록 티뮤지엄 – 협재해수욕장 – 제주공항 – 김포공항 4일차이자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었습니다.새벽부터 항상 돌아다니시는 아빠 덕분에 다들 일찍 일어나서 호텔에서 준비해 주신 아침을 먹었습니다.호텔에서 멀지 않은 오설록 티뮤지엄에 갔지만 여전히 볼만한 게 없더군요…그냥 집에 가기엔 아쉬워서 공항으로 가는 길에 우리 가족의 추억이 가득한 곳이자 아빠가 가장 좋아하는 곳인 협재해수욕장에 들러서 사진 백장 찍고 렌터카를 반납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방문한 식당과 관광지는 따로 자세히 올릴 계획입니다. 동생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부모님과 추억을 하나 더 만들 수 있었고, 이렇게 3박 4일 제주 가족 여행, 여름휴가가 끝났습니다!